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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0만명 넘어도 힘드네요"…유명 유튜버 활동중단 선언

미나미슈크 2024. 9. 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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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첫 영상을 올린 뒤 약 5년 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인기 유튜버 '과나'는 지난달 말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속이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인기 방송인의 척도로 꼽히는 100만 구독자도 적자를 면하면 다행일 만큼, 유튜브 사업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과나는 음악, 요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두루 섭렵하던 유튜버였다. 처음에는 자기가 만든 요리 영상에 자작곡을 삽입해 올리면서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고, 이후로는 식품 기업 광고 등 여러 영역으로 진출했다. 구독자 수는 약 5년 만에 99.8만명까지 늘어났으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그는 자기 채널에 "그동안 감사했다. 영상을 올리고 결과를 보니 지속이 어려운 게 맞다"며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지만 지속가능한 조회수의 반도 훨씬 못 미치는 결과"였다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구독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과나가 정작 수익이 떨어지는 이유는 알고리즘에서 밀려나고 시청자의 괸심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구독자 100만명은 인기 유튜버의 척도로 평가된다. 유튜브는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채널에 기념품으로 '골드 버튼'을 수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채널의 수입은 업로드된 영상의 조회수에 좌우된다. 100만 유튜버라 해도 한 영상당 최대 조회수는 10만회 안팎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별개로 다른 기업의 광고를 받거나, 직접 굿즈를 파는 등 부가 수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한때 KBS 예능 프로그램의 간판 프로듀서였던 나영석 PD도 유튜브 수익화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나 PD는 유튜브 콘텐츠에도 일찍이 뛰어들었으며, 구독자 수는 수백만에 달하지만, 그 또한 흑자 전환에 애를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나 PD는 과거 '채널 십오야'에 출연한 자리에서 "(유튜브) 조회수 수익은 방송에 들어가는 제작비와 비교하면 크지 않다"라고 했다. 광고, PPL 등 협찬을 받기에는 여러 이해관계로 인해 오히려 더 어려운 편이라고도 했다.

 

실제 지난 2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2년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를 보면, 유튜버의 열악한 사정이 여실히 드러난다. 유튜버 등 국내 1인 미디어 창작자 중 중위 소득에 해당하는 하위 50% 연간 소득은 30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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